가족 코로나 걸렸을 때 집에서 격리 7살. 6살 아이 코로나
코로나 격리도 예전보다 느슨해졌고 마스크도 거의 의무가 아닌 시기이다. 코로나가 시작된 지 3년이 지나가고 있다. 이 시기에 우리 가족은 나만 제외 하소 4명 중 3명이 코로나에 걸렸다. 나는 안 걸렸다. 신랑과 아이 둘이 코로나에 걸리게 되었다.
아이들 중심으로 발병일지를 쓰고 싶다.
발병 첫날
첫째가 전날에는 쌩쌩 신나게 어린이 집에서 잘 뛰어놀고 집에서도 동생과 잘 놀았다. 아침에 못 일어나고 미열이 나기 시작했다. 첫째는 일어나지도 못해서 둘째는 컨디션이 괜찮길래 둘째만 어린이집에 보냈다. 첫째는 늦게 일어나서 간신히 아침을 조금 먹었다. 오전 10시부터 고열이 나기 시작하더니 울렁거림과 두통을 호소했다. 밥을 한수저 먹고 해열제를 먹였다. 먹고 열은 약간 떨어졌으나 구토를 한번 했다. 나는 코로나가 걸렸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해열제를 먹으면 열이 떨어졌으나 또 다시 열은 올랐다. 목이 침을 삼킬 때마다 아프다고 하여 찬물 위주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게 했다.
둘째가 하원했다. 기침이 심했다. 그리고 둘째도 약간 미열이 생겼다. 첫째와 둘째를 데리고 병원으로 가는 차에서 해열제를 안 먹였기에 둘은 열이 계속 심하게 났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열을 쟀을 때 39도 . 38도로 체크되었다. 진료 보던 의사 선생님은 이제까지 한 번도 코로나에 걸린 적 없냐고 물었다. 없다고 했더니 검사를 해보자고 한다. 그 자리에서 바로 자가 키트로 검사를 해주셨다. 콧구멍 한쪽만 깊숙이 면봉을 넣고 검사를 했다. 십 분도 안되어 둘 다 양성으로 나왔다.
최근에 애들아빠가 기침이 심하고 열이 났었다. 애들 아빠도 검사를 했다. 바로 양성이 나왔다. 나는 검사했으나 음성이었다. 가족 4명 중 3명이 코로나에 걸린 것이다. 원장님은 3일 치 약 먹고 3일 뒤에 다시 오라고 해 주셨다. 그리고 해열제도 따로 1통씩 처방해주셨다.
보아하니 진료를 끝내고 나오는 중에 또 한명이 코로나 검사실에서 검사를 하고 있었다. 우리 가족은 약을 타오고 집에서
저녁 약을 먹었다. 나는 안먹었다. 나는 아무렇지 않았다.
어린이집 선생님에게도 연락하여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안내문이 바로 나갔고 우리 애들은 계속 열이 났다.
그날 밤 애들은 열이 났을때만 컨디션이 다운되었고 열이 떨어지면 좀 괜찮았다. 새벽에도 열이 나서 새벽에 한 번씩 약을 먹였다. 코로나가 7일 후에도 증상이 계속 남아 있다가 폐렴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애들이 기관지가 약해서 더 큰 병에 걸릴까 봐 나는 등을 기구를 사용해 계속 두드려 줬다.
아이들이 자는 동안 물수건으로 머리에 계속 올려줬다. 기침은 심하지는 않았다.
둘째날
아이들은 잠에서 깨자마자 열이 났다. 솔직히 체온계가 고장이라 집에서 재는 것은 의미가 없었다. 애들이 축 쳐지고 이마를 만져서 뜨끈하면 해열제를 먹였다. 밥도 잘 안 먹는다. 첫째는 두통 울렁거림까지 있어 밥을 안 먹으려고 했다. 하지만 너희는 코로나에 걸렸으니 밥을 잘 먹어야 빨리 낫는다.라고 설명해줬다.
세수저라도 먹으라고 해서 겨우 밥을 먹고 약을 먹었다. 첫째는 토하지는 않으나 계속 울렁거린다고 하여 등과 배를 계속 쓸어주듯이 마사지 해줬다. 먹는 약에 해열제가 기본적으로 하루 세 번 깔려 들어가 있었지만 열은 계속 났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둘째는 집 마당에서 아빠와 바람도 쐬고 재잘재잘 이야기도 하며 놀았다. 저녁에 되었을때 첫째는 열은 없고 두통만 있었다. 둘째가 몸이 너무 뜨거웠다. 하고 싶은 스마트폰 쥬쥬 코디 놀이를 하게 해 주었다. 열은 나지만 계속 폰에 빠져 있었다. 해열제를 먹이고 옆구리에 아이스팩을 끼고 몸도 닦아 주었다. 아이는 조금 차갑다고 할 뿐 다시 폰에 빠져있었다.
오후 6시 부터 나던 열이 9시가 되어서야 떨어졌다.
확진이 어제 밤에 되었기에 다음날에 보건소에서 안내 문자와 전화가 왔다. 집에서 격리하고 있는지 물어서 그렇다고 했다. 혹시라도 아이들 상태가 안 좋아서 병원에 입원해야 되는 경우에는 지정된 병원이 있다고 알려줬다. 코로나 환아들을 입원시킬 수 있는 병원이라고 알려줬다.
셋째 날
새벽에도 한번 또 열이 나서 둘 다 해열제를 자는 도중에 먹였다. 빈속에 먹어도 괜찮은 약을 의사가 처방해 주어 안심하고 먹였다. 아침이 되자 아이들은 열이 나지 않았다. 밥 먹을 때도 재잘재잘 거리며 이야기도 많이 하고 즐겁게 식사했다. 신랑도 집에서 가래를 뱉으며 약을 먹고 있었다.
점심때가 되니 다시 열이 났다. 다시 해열제를 먹였다. 오후쯤 되는 열은 나지 않았다.
넷째 날
아이들은 이제 괜찮아졌다. 코로나 걸렸던 게 아닌 거 같이 컨디션이 좋아졌다. 간혹 가다가 가래 섞인 기침을 했다. 심하지는 않았다. 첫째는 두통과 울렁거림을 가끔 호소하였다. 진통제라도 먹을래라고 물어보면 맛없어서 안 먹겠다고 했다.
아이들이 내가 해주는 밥은 잘 안먹었는데 아프고 나니 더 안 먹는다. 집에 있던 빵과 시리얼 , 아이스크림. 포카리 음료 등 간식거리를 많이 먹였다. 밥은 조금 먹었지만 간식이라도 뭐라도 먹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먹였다.
다섯째 날
이제 컨디션은 완전히 회복이 되었다. 웃고 떠들고 잘 논다. 집안에만 있으니 약간 답답해한다. 그래서 집 마당에라도 나가 있었다. 그래도 한번 크게 아팠다고 애들이 말라 보였다. 이만하길 다행이다. 더 심해지지 않고 잘 견뎌줘서 정말 고맙다. 우리 아이.
코로나 대처법
1. 수분 섭취
열이 있고 감기가 걸렸을 때는 수분 섭취가 기본인거 같다. 아이라 물을 안 먹으려고 하면 포카리 같은 이온음료라도 먹이자. 우리 애들은 이온 음료 1.5리터 한통을 하루 만에 다 먹었다. 물보다 이온 음료 먹자니까 열이 나서 힘들지만 잘 먹었다.
열이 나고 떨어지는 과정에서 탈수가 될 수 있다. 땀으로 배출되는 몸의 수분도 있으니 말이다. 잘 안 하는 보리차도 끓여 시원하게 해서 먹였다.
2. 찬물수건
열이 날 경우 물수건은 안 해주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아이스팩도 좋고 말이다. 이마와 목에 시원하게 대주었다. 뜨거워지면 바꿔주고 말이다. 아이들도 먼저 대주라고 한다.
3. 충분한 수면
빨기 재웠다. 무조건 9시 전에는 잠 잘 준비를 다하고 이불속으로 들어가도록 했다. 격리하면서 절대 먼저 깨우지 않았다. 아이들은 아침 9시 넘어서 일어나고 밥도 늦게 먹고 또 자고 그랬다. 스트레스받지 않고 푹 자게 , 푹 쉬게 해 주는 것도 좋은 것 같다.
4. 많이 안아주기
아프고 힘들어서 그런지 아이들은 엄마인 나에게 안아달라고 한다. 나는 그럴 때마다. 많이 안아주고 등과 머리를 많이 쓰다듬어 주었다. 신체 접촉을 많이 할수록 특히 엄마와 포옹을 많이 하면 옥시토신 호르몬이 분비되어 안정감을 주고 면역력을 높여 준다고 들었다. 스트레스 수치도 많이 내려간다고 한다. 엄마의 사랑 만 큰 아픈 아이들에게 좋은 치료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5. 잘 먹이기
밥을 잘 먹으면 좋겠지만 솔직히 나는 밥을 맛있게 해주진 못한다. 기본적으로 세 주저 만이라도 먹으라고 한다. 그리고는 아이들은 더 맛있는 것을 찾는다. 속상하지만 어쩔 수 없다. 머라도 먹어야 기운이 나지 않겠나. 의사도 먹는 것은 머든지 상관없이 잘 먹이라고 했다. 아이스크림. 핫도그. 꽈배기 빵. 식빵. 콘푸라이트. 우유까지 먹일 수 있는 탄수화물은 먹고 싶어 하는 것은 먹으라고 해줬다.
6. 스트레스 주지 않기
애들이 아파서 잔소리할 틈도 없었다. 코로나 걸린 지 3일 째까지 비실 거리다가 4일 때부터 겨우 살아났다. 그저 이렇게 잘 견디고 버텨준 거만이라고 감사할 뿐이다. 아이들과 신랑에게 아프니까 잔소리하지 않고 참았다.
정말 다행이다. 증상이 심했지만 3일 을 넘기고 괜찮아져서 다행이다. 약을 잘 먹고 잘 이겨내 준 우리 가족 덕분이다. 나는 애들 신경 쓰느라 남편은 신경 쓰지 않았다. 알아서 잘 먹고 약 먹고 잘하고 있었다. 누구나 한 번은 겪을 수 있는 일일 뿐이다. 너무 우울해 있지 말자. 격리 끝나면 가족과 함께 많이 돌아다녀야겠다. 마스크 잘 쓰고 다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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