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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지금 이 순간의 행복 그냥 좋으니까 좋아 (작가 조유미)

by 사락사락 2021.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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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의 행복 그냥 좋으니까 좋아

조유미 지음
위즈덤하우스 출판




마음을 위로해주는 쓰다듬어 주는 책을 읽고 싶었다. 평범한 듯 하고 당연한 듯 하지만 잊어버리고 살았던 느낌이다. 읽으면 딱딱했던 마음이 포근해지고 말랑말랑 해지는 푸근한 책이 읽고 싶었다.

이 책은 내가 찾던 그런 책이다. 가볍지만 계속 곰곰이 생각하게 하는 글들이 있어 너무 좋았다 .
제목 부터가 그냥 좋으니까 좋아 라고 쓰여있다.

따지지 말고 재지 말고 받아 들인다. 그냥 좋다 .정말 그냥 좋은데 이유를 설명하려면 또 그냥 이라고 말하게 되는 그런 일이 나에게도 생겼으면 좋겠다.


다이아몬드처럼 정복할 수 없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어떤 일을 겪더라도 의연하게 넘기는. 생각이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다. 속상한 일은 언제 어디서든 생기니까. 생각이 단단하면 어떤 상황에서든 나를 지켜낼 수 있다고 믿으니까.(56쪽)

나를 지켜내는 것은 결국 나인 것이다. 누가 지켜주지 않는다. 한때는 결혼해서 남편이 나를 지켜줄 줄 알았다. 참
철이 없었고 생각이 짧았다. 남편은 그저 동반자다 . 지켜주는 사람이 아니다. 전에는 다른 사람에게 별거 아닌 걸로 상처 받고 나 혼자 울고 그랬다. 연약한 유리가 다이아몬드 처럼 단단해져가고 있다. 하도 깨지니까 이제 깨지기 싫다고 스스로를 보호하고 있다. 나 자신이 나를 보호해야 한다. 단단해지자.

즐거움의 이유를 타인에게 두지 말것
언제나 나 자신에게 둘 것. (89쪽)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 즐거운 것도 그렇다. 남이 즐겁다고 나도 같이 즐거워야 하는게 아니다. 남의 기분따라 내 기분도 따라갈 필요 없다. 남이 시키는대로 하지 말고 나의 뜻을 따라야 한다. 남의 시선 신경쓰지 말자.


안 맞는 관계를 억지로 감당하려 하지 말자.
너는 할 만큼 했다.(91쪽)

그래 나는 할 만큼 했다. 부모에게도 동생들에게도 친구들에게도 가족에게도 할 만큼 했다.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유지하되 나도 마음을 더 주지 말자. 못 받아들이겠다는데 내가 더 애쓸 필요는 없을 거 같다.
나도 힘들다.

우리는 틀리지 않았다. 서로 다를 뿐이다. 내가 가지지 못 한 면모를 네가 가진 덕분에 몰랐던 걸 한가지 알게 되었으니 답답해하며 다그치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감사할 일이다.(142쪽)

내가 무조건 옳은 것도 아니고 상대방이 무조건 틀린것도 아니다. 서로 다름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못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래서 또 마음에 상처를 내고 만다. 급한 성질 좀 고치고 싶다. 이런 사람이 있으면 저런 사람이 있는게 마련인데 그걸 못 참고 닥달한다. 우리 아이에게도 느리다고 닥달하지 말아야겠다 . 빨리 라는 말을 쓰게 되면 흥분되기 때문이다.

지금의 모습이 내 평생의 모습은 아니다. 시작은 비록 낮은 곳이었을지 몰라도 끝은 어디에 있을지 살아보지 않으면 그 누구도 모른다. 그러니 지금의 내 모습만 보고 함부로 단정짓지 말자(171쪽)

너무 나에게 딱 말해주고 싶은 말이다. 자존감 낮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으면 너무 좋겠다. 평생 똑같이 그 모습 그대로 사는 사람은 없다. 평생 직업도 없다. 나의 꿈을 이룰 준비를 천천히 한다면 달라져 있을 것이다. 마치 이날을 위해 십년동안 칼을 갈았다 이런 말처럼 나도 내 미래를 위해 지금 노력하고 있다. 미래는 달라진다. 분명히 달라진다. 평생 이렇게 살거라고 단정 짓지 말자.

꿈은 꿈으로서 존재할 때 매력적이고 돈은 돈으로서 존재할 때 탐난다. 그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면 둘 다 흥미를 잃고 질리게 된다.(220쪽)

취미생활은  즐길때 취미이고 돈을 벌게 되면 일이 된다. 꿈을 이루고 나면  허무함이 생긴다. 아직은 이렇게 글쓰는 것도  자수 하는 것도 누구눈치 보지 않고 했으면 좋겠다.

결국 우리는 사랑하고 있다

결국은 사랑이구나. 우리를 버티게 하는게 사랑이라고 알려준다. 내가 가족이 생긴것도 아이가 있는것도 부모가 있는것도 사랑이다. 가끔 연락하지만 친구가 있는 것도 사랑이다. 사랑때문에 울고 힘들지만 그 사랑이 나에게 힘을 주고 버티고 있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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