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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행복을 스스로 찾는 빨간 머리 앤 처럼 살고 싶지 않으세요?

by 사락사락 2022.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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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스스로 찾는 빨간 머리 앤 처럼 살고 싶지 않으세요?

 

책 제목: 빨간 머리 앤
지은이 : 루시 모드 몽고메리
펴낸 곳: 인디고.
옮긴이 : 김양미
일러스트 : 김지혁

안녕하세요.
빨간 머리 앤 이라는 책을 읽었어요. 빨간 머리 앤은 많은 출판사에서 출판되었지만. 특히 인디고에서 펴낸 책은 특히 제 취향이더라고요. 뭐든지 이쁘고 봐야 하나 봐요. 겉표지도 마음에 들었지만 특히 책 속에서 간간이 보이는 일러스트들을 보면 마음이 포근해진다고 해야 할까요? 기분이 달콤해지고 말랑말랑 해지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책 내용은 두말하면 입 아프지요. 너무 감동적입니다. 어렸을 때 애니메이션으로 봤을 때는 몰랐는데 책으로 보니 내용들이 어른이 되어서 보니 간간이 더 재밌고 깨달음도 주는 거 같습니다.

우선 빨간 머린 앤의 작가인 루시 몽고메리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루시 모드 몽고메리

캐나다의 소설가이자 기자입니다. 대표작으로 고아 출신으로 상상력 풍부한 빨강머리 소녀가 아름답게 자라나서 어렸을 때 소꿉친구와 결혼까지 하게 되는 기나긴 스토리인 빨강머리 앤 시리즈가 있습니다.
삶 자체는 꽤 불행한 편이었다고 합니다. 생후 21개월 만에 어머니를 잃고 캐번디시에서 우체국을 경영하는 외조부모 밑에서 자랐는데 할아버지가 매우 성마른 성격의 소유자라 할아버지에게 서운한 구석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때의 그녀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뛰어노는 걸 매우 좋아했고 , 섬세한 감수성과 작가적 재능을 자연과 함께 키워나갔습니다.
신문기자를 하고 연애도 몇 번 했지만 할머니를 부양해야 했기 때문에 결혼은 포기하고 캐번디쉬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할머니 사후인 37살에 목사인 이완 맥도널드와 결혼을 했는데 남편이 정신병을 앓게 되어 무척 마음고생을 했다 합니다.
남편 맥도널드 목사는 그녀의 처녀 적 성이 쓰인 팬레터를 받고 불쾌감을 표시하거나 모드의 소설을 읽지도 않았지만, 모드와 맥도널드 목사의 사이는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었다고 하며 여러 자녀를 두었다고 합니다. 다만 그녀는 타인의 시선에 매우 민감한 성격이었기 때문에 자녀 중 제일 아끼는 장남 체스터가 유급을 하는가 하면 사회적 지위가 낮은 여자아이를 만나 임신시켜서 비밀 결혼을 한 사실을 알고 매우 절망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구설수에 오르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기 때문에 목사 부인인 자신의 아들이 그런 짓을 저지르자 사람들의 눈총을 받게 될까 그랬던 것입니다.

작품

과수원의 세레나데: 가장 먼저 쓰인 장편이나 확신을 갖지 못한 몽고메리가 발표를 미뤄서 출간 시기는 빨강머리 앤과 에이번리의 앤 다음입니다.
빨강머리 앤 시리즈
이야기 소녀 시리즈 : 몽고메리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한다고 밝힌 작품입니다. 동서문화사에서 출간한 번역본 제목은 세라 사랑의 기쁨과 세라 황금의 길 등이 있습니다.
에밀리 시리즈
블루 캐슬: 평생 억눌려 살던 여주인공이 불치병의 계기로 자신을 가둔 틀을 부수고 사랑을 찾아가는 클리셰의 고전입니다.
메리골드의 마법: 몽고메리의 장편 중에 유일하게 미번역 상태입니다.
사랑의 유산: 한국어 번역이 나와있는 몽고메리 장편 중에 동서문화사가 손대지 않은 유일한 작품. 대교 북스캔에서 블루 캐슬과 함께 번역을 냈습니다.
은빛 숲의 팻 시리즈
언덕 집의 제인 : 동서 문화사에서 낸 역본 제목은 제인 물망초입니다.
이렇게 빨간 머리 앤의 저자인 몽고메리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알아볼 빨간 머리 앤 이라는 소설의 특징을 우선 알아볼까요
작가 자신이 어릴 때 어머니를 잃고 외가에서 자란 탓에 고아를 주인공으로 쓴 작품이 상당히 많으며 빨강머리 앤 역시 그중 하나입니다. 소설 속 주요 배경지인 캐나다의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또한 작가 자신이 어린 시적을 보냈던 곳입니다. 1908년 6월에 출간된 이 소설은 첫 5개월 동안 19000부 이상이 팔렸고 첫 해에 10번 다시 인쇄되었습니다.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은 앤을 " 불멸의 앨리스" 이후 가장 사랑스럽고 감동적이며 즐거운 아이라고 극찬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날 무렵, 루시 모드 몽고메리는 영어권 세계에서 널리 알려진 작가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빨강머리 앤의 보편적인 매력은 다른 문화에서의 인기를 통해 빠르게 드러났습니다. 빨강머리 앤은 출판된 지 100년 이상 지난 후에도 인기가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문학 교수 미리 루비오는 이 책을 " 캐나다의 가장 오래 지속되는 문학 수출품"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또한 1979년 일본에서 방영한 세계명작극장 시리즈를 통해 일본, 한국, 대만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인기가 많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빨간 머리 앤은 독립적이고 능동적인 여성상과 그 형태의 서사가 드러난 소설입니다. 이렇게 소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면서도 앞서 말한 대로 시대를 헤쳐가는 여성의 모습도 보여준 독특한 생명력을 지닌 것이 작품의 장점입니다.

자 이제 빨간 머리 앤의 책 속으로 들어가 봅시다


정말 행복한 날이란 기쁘고 멋진 일들이 일어나는 알이 아니라 진주알들이 한 줄로 꿰어지듯이 작고 소박한 기쁜 일들이 이어지는 날인 거 같아요
이 말은 일상에서 일어난 일들 자체가 행복일 수 있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난 그렇게 생각합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말입니다.. 예전에는 욜로가 유행이었는데 그것은 요즘 사그라들었습니다. 그냥 일상에서 행복을 찾고 무사히 하루를 보내는 거 자체로 나 자신이 행복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나는 진주알들이 한 줄고 꿰어지듯이 이 말도 너무 좋아요. 사소한 일들이 합쳐져서 자신에게 행복을 선사한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알아볼 것 들을 생각하는 일도 근사하지 않나요? 살아 있다는 게 기쁘게 느껴지거든요. 세상엔 재미있는 일이 참 많아요. 우리가 모든 걸 다 안다면 사는 재미가 반으로 줄어들 거예요. 안 그래요? 그러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일도 없겠죠?
앤은 참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입니다. 생각도 많고요. 저는 하루를 부정적인 생각으로 시작해서 부정적인 생각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안 좋은 일이 있어도 금방 풀리고 꿋꿋하게 살아갑니다. 기쁜 일들을 찾아내는 사람입니다. 살아가면서 배우기도 하고 모르는 것을 찾아 앎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앤처럼 낭만적으로 사는 사람은 시련에도 금방 일어서는 사람일 거예요
반짝이는 호수, 기쁨의 하얀 길, 눈의 여왕, 연인의 오솔길 , 제비꽃 골짜기. 유령의 숲
앤은 정말 사소한 거 하나 그냥 지나치지 않고 의미부여를 합니다. 특히 자연경관을 사랑하며 이쁘고 낭만적인 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자기만의 이름으로 부릅니다. 단짝인 다이애나에게도 같이 동조를 요청한다. 이렇게 살아간다면 정말 행복하겠네요. 사소한 것이라고 좋게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만큼 시련이 많았기에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긍정적으로 자기 삶을 바라보려 노력한 것처럼 보입니다.
정말 멋진 시간이었어요. 제 평생 잊지 못할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좋았던 건 집으로 돌아오는 일이었어요 ,
착해지는 게 더 이상 힘들지 않겠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별을 바라볼 때와 같은 기분이었죠
앤이 하는 말 자체가 나는 너무 좋아요. 앤은 말이 참 많습니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상상력도 대단하죠. 상상력을 앤은 긍정적으로 쓰는 거 같아 닮고 싶어요. 낭만적인 것을 좋아하는 앤. 앤처럼 낭만적인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앤이 이렇게 잘 자랄 수 있도록 옆에서 잘 키워준 마릴라와 매튜 남매. 이 두 사람이 없었다면 앤이 그토록 상상력을 펼치면서 잘 살아갈 수 있었을 까요. 부모의 역학도 참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렇게 빨간 머리 앤의 소설 내용과 그 저자인 몽고메리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이 소설은 읽을수록 어렸을 때 봤던 애니메이션이 머릿속에서 펼치지고 했네요. 다시 읽게 되니 내가 앤처럼 소녀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나이가 들어도 어른이 되어도 누구나 마음속에는 한 명의 소년, 소녀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참 좋은 소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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